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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만 잡아도 찌릿한 손통증, 손목터널증후군 의심
작성일 2022-01-07 조회 904

[척추관절톡톡] 핸드폰만 잡아도 찌릿한 손통증, 손목터널증후군 의심

  • 정현석 우신향병원 원장 

손가락은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스마트폰을 계속 쥐고 화면을 터치하고 업무 중에는 자판을 두드리고, 마우스 휠을 돌려 컴퓨터를 동작시킨다. 반복적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으로 손목에 부담을 주는 사무직 종사자를 비롯해 무거운 물건을 손목으로 지탱해야 하는 요리사와 미용사 등 전문직 종사자에게도 손과 손목통증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손가락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9개의 힘줄과 함께 정중신경이 손목 안 수근관(손목터널)이라는 터널을 지나 손에 연결된다. 손목터널을 지나는 힘줄막이 두꺼워지면 터널 공간이 좁아져서 정중신경을 압박한다. 손목 골절로 손목터널의 변형 또는 손목터널 내의 종양에 의해서 정중신경이 압박될 수 있다. 손목터널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프고 엄지의 힘이 빠져 물건을 놓치게 되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일상에서 과로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지속되는 저린 증상과 함께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night cry) 수면의 질을 낮추기도 한다.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기 힘들거나 손이 무감각해지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바느질처럼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지고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는 경우, 엄지부터 중지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은 '팔렌검사(Phalen)'와 '티넬검사(Tinel)'로 자가진단해볼 수 있다. 팔렌검사는 양손을 90도로 꺾어 손등을 마주 댄 후 40초~1분 동안 유지하는 동작을 통해 신경의 압박 여부를 확인한다. 티넬검사는 엄지와 검지를 맞대고 손목을 구부렸을 때 만져지는 2개 힘줄 사이를 누르거나 두드려 통증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치료는 무리한 손목 사용을 줄이고, 소염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와 손목터널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장기간 방치된 상태로 근육 위축이 있거나 수근관과 신경의 유착에 따른 염증 방생, 물리적 손상이 있어 그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국소마취를 하고 손바닥을 1~2㎝ 정도 절개하여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횡수근 인대를 절제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므로 빠른 시일내 퇴원이 가능하고 회복도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수술 후 손을 사용해도 되지만 무거운 물건은 3주 후부터 드는 것이 좋다. 저린 증상은 수술 후 증상 회복이 빠르다. 이에 비해 무딘 감각이나 근육 위축이 있으면 회복이 느리거나 안 될 수 있다.

평소 예방하기 위해선 손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손목 보호대와 버티컬(세로형)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과 중 휴식시간에 마사지는 해주는게 좋고, 자기 전에는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쥐었다 폈다를 반복해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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